<p></p><br /><br />대한적십자사가 헌혈을 늘리는 인센티브를 추진하고 있는데, 그 내용이 논란입니다. <br> <br>교통법규 위반자가 헌혈하면 벌점을 없애준다는 것이라 사실상 매혈행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> <br>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 <br>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면서 헌혈자가 급감한 헌혈센터. <br> <br>[박정자/ 서울남부혈액원 센터장] <br>"하루 평균 20명 정도 감소했으니까, (직장인)재택근무가 계속 연장되더라고요." <br><br>지난달 평균 혈액 재고 보유일수는 3.9일. <br> <br>작년과 재작년 4.3일에 비해 혈액량 재고가 부족합니다.<br> <br>적십자사는 헌혈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가 내부 문건을 입수해 확인했는데, 교통법규 위반자가 헌혈을 하면 벌점을 공제하겠다고 돼있습니다. <br> <br>헌혈을 하면 마일리지 점수 10점을 받을 수 있고, 1년에 최대 40점까지 벌점을 감경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헌혈한 운전자의 벌점을 감면할 경우 보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, 이 때문에 대가를 받고 혈액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혈액관리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제기됩니다. - <br> <br>[김우주 /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"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헌혈로 상쇄한다는 건 윤리적이지도 않고 또 법 감정으로도 납득할 수 없죠." <br> <br>하지만 적십자사는 8월 말 해당 정책 안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입니다. <br> <br>[강선우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교통법규 위반자 벌점을 감면해주는 헌혈 인센티브 아이디어는 적십자사가 사실상 매혈 행위를 부추기는 셈이어서 재검토가 필요합니다." <br> <br>적십자사는 헌혈자 벌점 감면 인센티브가 헌혈의 순수성을 위배하는 측면은 인정하면서도 헌혈 참여 유도를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